상단으로 이동하기

세일즈포스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 ‘타임’ 인수Posted Sep 18, 2018 4:32:10 PM

황승환

공부해서 남 주는 사람이 되자! 가열차게 공부 중입니다.
dv@xenix.net

사진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사진 출처 : 월스트리트저널]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고객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세일즈포스의 창업자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와 그의 아내 린 베니오프(Lynne Benioff)가 96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의 대표 주간지 ‘타임(Time)’을 현금 1억 9,000만 달러(약 2,140억원)에 인수한다. 타임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 기업 메레디스(Meredith Corporation)이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마크 베니오프, 린 베니오프 부부 (사진 출처 : 에드위크)[마크 베니오프, 린 베니오프 부부 (사진 출처 : 에드위크)]

1923년 주간지로 창간된 타임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타임 100 (The 100)’과 커버 사진은 전세계의 주목을 받아 왔고 타임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사랑받아 왔다. 1989년 영화 제작사 워너브러더스와 합병으로 타임워너 그룹으로 다시 태어났고 2000년 들어서는 온라인 미디어 아메리칸온라인(AOL)과 합병으로 다시 변신했다. 2003년 400만부 이상 발행을 정점으로 인터넷 보급과 함께 서서히 발행 부수가 줄었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현재는 200만부 수준으로 줄었다. 인쇄 매체에서 디지털로 이동하기 위해 노력한 타임의 웹 사이트 월 방문자는 2018년 7월 기준 3,17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올해 1월 메레디스는 타임과 함께 자매지 포춘(Fortune), 머니(Money),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드(Sports Illustrated)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1년이 채 되지 않아 분할 매각을 결정했다. 타임과 함께 인수한 포춘, 머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역시 2년 내로 모두 매각할 계획이다. 향후 얼마의 가격을 받을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손해를 보는 거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현재 세일즈포스 CEO를 맡고 있는 마크 베니오프와 그의 아내는 이번 인수가 개인적인 것으로 타임의 편집, 일상 업무에 관여하지 않고 세일즈포스와도 별도로 운영될 것임을 밝혔다. 베니오프 부부는 동성애자 차별 반대 운동에 힘을 쏟는 인권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오기도 했다. “타임의 힘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주고 우리 모두와 연결된 사람들에 대한 독특한 스토리텔링이다. 우리는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가족 사업으로 투자하기 위해 찾고 있던 것이다.”라며 이번 인수 이유를 밝혔다.

기술 업계의 언론사 인수는 이미 몇 차례 주목을 받았다.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는 개인 자금으로 2013년 워싱턴 포스트를 2억 5,000만 달러(약 2,810억원)에 인수했고 중국의 알리바바는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수했다. 지난해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 로렌 파월 잡스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자선단체 에머슨 콜렉티브'(Emerson Collective)를 통해 월간 잡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의 과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 기사를 읽은 분들은 이런 기사도 좋아했습니다.